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총사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총사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20명 중에 장애인이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 참담한 심정을 금치못하며 총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효진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이현배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김혜미 전국장애인위원회 사무국장, 남민 서울시당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손규성 서울시당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고동일 대구시당장애인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현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20명 중에 장애인은 없다. 과정은 공정치 못했으며 결과는 참담했다. 전략 공관위 내에 비례후보추천분과를 두고 추천을 하는 방식은 당원들의 참여를 원천 봉쇄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장애인·복지 분야에 여성장애인 중 4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조종란 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박은수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황귀주 전국장애인위원회 대구시당위원장 모두 우리 장애인의 요구를 제대로 대변할 훌륭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지만 민주당은 세 명 모두 탈락시켰고 이는 전국장애인위원회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장애인 당원들의 열망을 모조리 부숴버린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지난 17대 총선부터 21대까지 모두 당내 인사가 아닌 외부인재 영입을 통해 장애인비례 후보를 선정해왔다. 이로 인해 당내 인사들은 정당 활동을 통해 축적한 조직적‧정책적 역량을 검증받고 발휘할 기회가 차단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서미화 후보를 비례 1번으로 확정했으나 서미화 후보는 민주당에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외부인사이며, 서미화 후보를 국민후보 1번으로 확정한 것 역시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 20명에 장애인을 배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덮으려고 또다시 장애인을 홍보 수단으로만 활용하려는 시도로 비쳐진다는 것.

이현배 부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해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대놓고 배제하는 작금의 사태에 우리 전국장애인위원회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의 요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아무런 반응도 없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 우리 전국장애인위원회 구성원들은 총사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책임은 당에서 져야 할 것이다. 장애인비례대표는 우리 장애인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다양성을 발휘해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선도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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